누가복음 족보는 왜 아담까지 올라갈까? 첫 아담과 마지막 아담

결론부터 말하면, 누가복음 족보가 예수 그리스도에서 첫 사람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예수님께서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분임을 보여 줍니다.

누가복음 족보의 첫 아담과 마지막 아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적 의미

첫 사람 아담은 불순종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순종하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지막 아담”이라고 부릅니다.

누가복음 3장의 족보를 단순히 예수님의 조상을 기록한 명단으로만 보지 않고 첫 아담과 마지막 아담을 함께 놓고 보면 그 의미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77명의 구조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면

앞선 글에서는 누가복음 3장 23-38절에 기록된 77명과 11개 그룹, 그리고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상향식 구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족보의 숫자와 구조보다 족보가 왜 아담까지 올라가는가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3장 38절은 족보의 마지막 부분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 이상은 에노스요 그 이상은 셋이요 그 이상은 아담이요 그 이상은 하나님이시니라.”
— 누가복음 3:38

누가는 예수님의 족보를 아브라함에서 멈추지 않고 인류의 첫 사람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은 이것을 누가복음 족보에 담긴 중요한 구속사적 경륜으로 설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원이 첫 사람 아담까지 올라감으로써 예수님께서 타락한 아담의 후예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분임을 보여 준다는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에게서 무엇이 시작되었을까?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성경은 이 사건을 한 사람만의 실패로 끝내지 않습니다. 로마서 5장은 한 사람의 범죄를 통해 죄와 사망이 인류에게 들어온 사실을 설명합니다.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였은즉…”
— 로마서 5:17

그리고 로마서 5장 19절에서는 아담의 불순종과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을 직접 대조합니다.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 로마서 5:19

한쪽에는 불순종한 아담이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이 대조를 이해하면 누가복음 족보가 왜 첫 사람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지가 더욱 분명해집니다.

왜 예수님을 ‘마지막 아담’이라고 부를까?

고린도전서 15장 45절에는 매우 중요한 표현이 나옵니다.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 고린도전서 15:45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지막 아담”이라고 부릅니다.

첫 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첫 아담의 불순종 이후 죄와 사망이 인간의 역사 속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 순종하셨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생명의 길을 여셨습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 역시 첫 사람 아담은 불순종으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아담으로 오셔서 순종으로 구원의 길을 여셨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마지막 아담’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예수님을 아담과 비교하기 위한 말이 아닙니다.

아담에게서 시작된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답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보여 줍니다.

죄와 사망의 역사가 생명의 역사로

여기에서 누가복음 족보의 구속사적 의미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첫 아담 이후 인간에게는 죄와 사망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구속사 시리즈 제3권은 이를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와 사망의 역사가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 생명의 역사로 전환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쉽게 말하면 족보의 수많은 이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족보의 중심에 누가 계시는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죄와 사망 아래 놓인 인간의 역사 밖에서 멀리 바라보고 계신 분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으로부터 이어진 인류의 문제를 짊어지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새로운 기원’이 되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인류의 시작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족보에서는 또 하나의 시작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은 누가복음 족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새로운 기원”이 되었음을 드러낸다고 설명합니다.

첫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인간의 역사만 본다면 결국 죄와 사망이라는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에서 우리의 생명과 구원의 근거는 인간의 혈통이나 공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누가복음 족보를 다시 읽으면 다르게 보입니다

누가복음 3장에는 우리에게 낯선 이름이 계속 등장합니다.

그래서 족보를 읽다가 중간을 건너뛰기 쉽습니다.

하지만 족보의 양 끝을 바라보면 그 흐름이 달라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서 시작해 인간의 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첫 사람 아담에게 도달합니다.

그리고 성경 전체의 관점에서는 첫 아담과 마지막 아담이 서로 대조됩니다.

첫 아담에게서는 불순종이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는 순종이 나타났습니다.

첫 아담 이후 죄와 사망이 왕 노릇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는 생명의 길이 열렸습니다.

따라서 누가복음 족보가 아담까지 올라가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관련 내용을 더 살펴보려면 예수님에서 하나님까지 77명… 누가복음 족보가 거꾸로 기록된 이유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첫 사람 아담으로부터 시작된 죄와 사망의 문제를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해결하시고 생명의 길을 여셨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의 족보에는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족보는 아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이상은 아담이요 그 이상은 하나님이시니라.”

왜 누가는 아담을 넘어 하나님까지 기록했을까요?

그리고 왜 이 족보를 예수님의 세례 사건 바로 다음에 배치했을까요?

그 의미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핵심 요약

누가복음 족보가 예수님에게서 첫 사람 아담까지 올라가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의 혈통을 보여 주기 위한 것만은 아닙니다.

첫 사람 아담의 불순종으로 죄와 사망의 문제가 들어왔지만,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순종으로 생명의 길을 여셨습니다.

따라서 누가복음 족보는 첫 아담에게서 시작된 죄와 사망의 역사와 마지막 아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열리는 생명의 역사를 함께 바라보게 합니다.

참고문헌·관련 성경

  • 성경, 누가복음 3:23-38

  • 성경, 로마서 5:12-21

  • 성경, 고린도전서 15:45-49

  • 박윤식,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 구속사 시리즈 제3권, 제2장 「구속사적 경륜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Marshall D. Johnson, The Purpose of the Biblical Genealogies,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69. ※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 해당 부분에서 인용·참조된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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